안녕하세요
폴츈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에 제가 경험한
일본 구급차에 탄 썰을 이야기 해보려구 해요!
일단 아프게 된 이유인데요.ㅎ
저는 다이어트를 꾸준히 못하는 성격인데요
조금씩 먹는 거보다 아예 안 먹는 게 참을 수 있는 편이라서
가끔 3일 단식을 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4번째 3일단식을 하려고
첫 번째 날 직접 만든 레몬꿀청만 마시는 단식을 했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 새벽부터 저는 엄청난 메스꺼움을 느꼈고
그날 하루종일 5번 정도 토를 하게 되었어요....
이날이 토요일이라서 병원을 안 한다는 점과
먹은 것도 없는데 그러다 말겠지... 했지만
물을 마셔도 토를 하고 바나나 한입을 먹어도 토를 했죠
아.. 이건 내가 매스꺼움을 이겨낼 기력이 없구나 해서
링거를 맞아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다음날 구급차에 전화를 해서 주변 구급병동에 실려가게 되었어요.ㅠㅠ
솔직히 뭐가 문제였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단식을 하면서 제가 물을 충분히 섭취를 하지 않았다는 점 외로는
먹은 것도 없기에 탈수 외로는 딱히 원인을 찾을 수 없었어요.

일본에서 이런걸로 구급차를 불러도 되나? 하고 고민스러울때는
#7119 로 전화를 걸면
구급안심센터로 전화가 가고
의료기관안내나 구급전화상담으로 번호가 나누어집니다.
구급전화상담을 눌러서 지금 이 증상이 구급차를 불러야하는지를 상담을 하면
그분께서 판단을 해주셔서 구급차를 불러주시거나
주변 병원 중에 내 증상을 봐줄 수 있는 병원을 5가지정도 추천을 해줍니다.
저는 사실 토요일 밤에도 전화를 한번 해서 구급상담이 아닌 의료기관안내를 이용했어요.
택시 타서 가면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의료기관안내의 경우에는 제가 그 병원에 다 전화를 걸어서
이런이런 증상인데 지금 가면 봐줄 수 있나요?라고 물어봐야 하죠
근데 제가 일일이 다 전화를 했고 모든 병원에서 거절을 당했어요.
구급환자가 많아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저는 그렇게 포기를 하고 하루 밤 자보자 했지만
저는 그날 제대로 잠을 못 이루고 3번 정도 화장실에서 헛구역질을 했고
아침이 되자마자 구급차를 불렀죠.ㅎ
바로 구급대원들이 집으로 와주었고
저는 현관에서부터 들것에 들려 구급차에 실리게 되었어요.
구급차를 타면 이것저것 증상을 물어보셔서 대답을 하면
구급대원들께서 주변병원에 전화를 걸어주셔서
갈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그곳까지 실어다 주십니다.ㅠㅠ
여기서 일본에서의 구급차는 세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제가 내야 할 비용은 무료입니다.
그러니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
혼자서 이동이 힘들 것 같다 하면 구급차를 쓰는 것을 저는 추천합니다.
솔직히 내가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보면서 저는 더 증세가 악화되었고
전화를 돌리고 나서 한번 더 토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병원측에서도 아직 살만하구나 생각해서
병원이 안 받아주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서
구급차를 부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전날밤은 정말 병원이 바빴다고 믿고 싶지만요)
그동안 세금 잘 냈으니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사실 전 이번에 첫 구급차가 아니고
지금 집에 이사 와서 가구를 조립하다가
발 뒤꿈치에 송곳이 관통을 하는 바람에
한번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간 적이 있어요..;;
그때는 솔직히 걸을 수 없어서 구급차를 불렀는데
정신을 멀쩡한데 구급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웃기고 신기했습니다만
이번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데 구급차가 정말 필요한가 싶었어서
처음엔 구급차를 부르지 않은 것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병원에서 링거를 2 통정도 받고 나니
정말 빠르게 회복을 했습니다.
링거 덕분에 기력을 되찾아서
제가 저 스스로 헛구역질을 참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남친이가 같이 와주어서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외국에서 아파서 서럽고 이런 건 없었지만
웬만해선 아프고 싶지 않네요.ㅠ
이번일로 진짜 오랫동안 많이 못 먹어서
4킬로 정도 빠졌고
단식보다도 더 많이 살이 빠졌지만ㅠㅠㅎ
지금은 조금씩 다시 돌아오고 있는 중이에요ㅋㅋ
앞으로는 다이어트를 단식으로 하지 않고
제대로 제 몸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게 되었답니다.
진짜루....!
나 이제 정말 젋지 않구나..라고 느꼈다는..ㅎ

※일본에서 링거를 말하고 싶을 때
リンガー(링가)라고 하면 되나 싶으시겠지만,
일본에서 링거는 点滴(텐테키)라고 한답니다!
※구급차를 탈 때는 의료보험증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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